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
옆자리 네가 올지 몰라 비 맞지 않도록 옆자리에 우산을 올려 두었어 기다리는데 날개 젖은 제비나비도 쉬었다 날아가고 민달팽이도 머물다 갔어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날아가지 않게 내가 꽉 잡고 있었어 혹시 네가 올지 몰라 화장실도 꾹 참고 기다렸어 언제 와? 비도 그치고 날도 개고 하루 종일 햇볕만 닿아서 내 옆자리 되게 따뜻한데 1. 시인 정다연 2015년 신인 추천의 시 부문 당선 '세상에 사랑하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는 시인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이 가져다주는 기쁨과 슬픔을 시와 에세이에 담아 전하고 있습니다. (예스 24 작가 소개 참고) 2. 작품 세계 및 활동 정다연 시인의 시는 무엇보다 읽기 쉽습니다. 생활 속에서 흔히 보고 느낄 수 있는, 그러면서도 무심코 지나치는 순간과 감정을 간결하지만..
하루 한 편, 시
2024. 3. 8.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