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날개를 펴는 '달밤'
달밤 하늘과 땅이 조용히 입 맞추니 피어나는 꽃잎 속에 땅이 하늘의 꿈을 꾸는 듯했어 바람은 들판을 가로질러 불어 가고 이삭들은 부드럽게 물결치고 숲은 나직하게 출렁거리고 밤하늘엔 별이 가득했어 나의 영혼은 넓게 날개를 펼치고 조용한 시골 들녘으로 날아갔어 집으로 날아가듯 1. 시인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 프로이센 라티보르 출생(현 폴란드 라치부시) 슐레지엔 루보위츠성의 유서 깊은 귀족 집안 차남으로, 독일 낭만주의 서정시인으로 주로 향토색 짙은 서정시를 남겨 '독일 숲의 시인'이라 불립니다. 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하면서도 미학, 철학 등 폭넓은 학문을 탐구하며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2. 작품세계 및 작품 18세기말부터 약 50년 간 독일의 문예사조는 낭만주의였습니다. 고전주의의 질서와 조화에 대한 반발로..
하루 한 편, 시
2024. 3. 11.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