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상자
마음 깊은 곳에 품은 저마다의 비밀. 비밀은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지만 가장 무거운 짐이다. 떨쳐내기 어렵고, 어디든 따라다니며 앙금처럼 가라앉아 마음 깊은 곳에 숨죽이고 있다가 톡 치면 순식간에 마음을 온통 흐려놓는다.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인내상자'는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살아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인내상자'라는 함. 함을 열면 당주가 죽는다는 저주가 걸린 함과 아버지의 죽음으로 드러난 비밀을 한꺼번에 안게 된 소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신을 납치해 달라는 당돌한 아이, 고이치로의 비밀 신변보호를 위해 낭인을 고용한 남자와 함께 알게 되는 낭인의 비밀을 지나 어린시절 자매처럼 지내던 두 친구의 어긋난 감정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비밀... 누구에게도 말..
뒷BOOK
2023. 12. 11.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