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노래
Unsplash의Irina Iriser 4월 비빔밥 햇살 한 줌 주세요 새순도 몇 잎 넣어주세요 바람 잔잔한 오후 한 큰 술에 산목력 향은 두 방울만 새들의 합창을 실은 아기병아리 걸음은 열 걸음이 좋겠어요 수줍은 아랫마을 순이 생각을 듬뿍 넣을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마음을 고명으로 얹어주세요. 시인 박남수 1918년 평양 출생 1939년 정지용 시인 추천, 을 통해 등단 1940년 첫 시집 출간 시집 등 사회에 관심을 두고 시를 쓴 시인. 박남수 시인은 '새의 시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일제 강점기 일본의 폭압 앞에 파괴되는 순수하고 연약한 존재, 월남한 피난민의 생활을 상징하는 존재 때로는 시인의 의식을 대변하는 존재 등으로 표현됩니다. 박남수 시인의 작품에는, 때로는 포수가 등장하고, 처절한 ..
하루 한 편, 시
2024. 4. 4.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