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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 바치는 송가

하루 한 편, 시

by 함기대 2024. 1. 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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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Pexels  from  Pixabay

 

 

 

희망에 바치는 송가

 

                                           

                                                        파블로 네루다

 

 

내 삶의 한복판에 내리는,

바다의 황혼,

포도알 같은 물결,

하늘의 고독,

넌 날 가득 채우며 흘러넘친다.

온 바다, 온 하늘,

움직임 그리고 공간,

포말의 하얀 군대,

사위어 가는 태양의

불타는 허리,

하많은 은총과 은총,

자신의 꿈을 향해 내닫는 새들,

그리고 바다, 바다,

허공에 걸린 향기,

낭랑한 소금의 합창,

그 사이, 물 곁에서, 투쟁하는,

바다 곁에서, 기다리는,

우리, 인간들.

파도는 단단한 해안에게 속삭인다.

"모든 일이 이루어질 거야."

 

 

 

파블로 네루다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사회주의 정치가입니다.

본명은 '리카르도 엘리에세르 네프탈리 레예스 바소알토'로

체코 시인 얀 네루다의 이름에서 따온 '파블로 네루다'를

필명으로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식민주의와 독재에 맞서는 방법으로 사

자연과 사랑을 노래하고 민중을 위해 글을 썼습니다.

 

"내 보잘것없는 시가 민중에게 칼이 되고 손수건이 되어

무거운 고통으로 흘린 땀을 닦아 주고

빵을 위한 투쟁의 무기가 되기를 열망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이렇습니다.

 

"모든 시대를 통틀어 서구의 가장 고전적인 시인의 한 사람"

 미국 문학평론가 헤럴드 블룸

 

"네루다의 시적 모험 없이는 현대 라틴아메리카 문학도 없다."

카를로스 푸엔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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