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카로사
내일이면 많은 별들이 반짝이리라.
내일이면 그대는 내가 그리워 울면서
텅 빈 창문을 들여다보리라.
그리고는 빛나는 먼 곳으로 달아나리라.
그리하여 많은 별들이
잔잔하고 조그마한 별들이
온통 두 줄기 해맑은 눈물 너머로
태양처럼 커다랗게 떨려 보이리라.
이탈리아 출신의 독일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아버지를 따라 의사이기도 했던 카로사는,
괴테를 스승으로 모시며 많은 영향을 받은 서정시인이자 자전적 소설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릴케와 헤르만 헤세, 토마스 만 등 문인들과 교류했던 카로사는
1차 대전에 군의관으로 복무하기도 했는데, 이때 부상으로 제대하면서 소설 '루마니아 일기'를 발표합니다.
전쟁의 참혹함에 대한 충격으로 삶의 신비를 더 깊이 탐구한 끝에 탄생한 작품입니다.
자전적 소설인 '유년시절'은 헤르만 헤세가
"이 책은 우리 시대의 가장 사랑스러운 책들 중 하나입니다."라고 극찬한 책이기도 합니다.
국내에는 '루마니아 일기''아름다운 유혹의 시절''유년 시절' 등의 작품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그의 작품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카로사가 남긴 말로 짐작할 수 있을 듯합니다.
"나의 빛을 꺼내 보여줌을써 다른 사람들이 가는 길에
빛을 던져 주는 것, 그것이 나의 의도였다."
열매를 얻으려면 (0) | 2024.01.31 |
---|---|
겨울을 사랑할 이유 (1) | 2024.01.28 |
무지개 (0) | 2024.01.26 |
오직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 담긴 한 그릇 (0) | 2024.01.25 |
희망에 바치는 송가 (1) | 2024.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