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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을 위해!

하루 한 편, 시

by 함기대 2024. 2. 1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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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Ondřej Šponiar  from  Pixabay

 

 

부귀영화를 가볍게 여기네

 

                                  에밀리 브론테

 

 

부귀영화를 난 가볍게 여기네

사랑도 까짓것, 웃어넘기네

명예욕도 아침이 오면

사라지는 한때의 꿈일 뿐이었다네

 

 

내가 기도한다면, 내 입술 움직이는

단 한 가지 기도는

"제 마음 지금 그대로 두시고

저에게 자유를 주소서!"

 

 

그렇다, 화살 같은 삶이 종말로 치달을 때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삶에도 죽음에도 인내할 용기 있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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