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반려견의 묘비명

하루 한 편, 시

by 함기대 2024. 2. 15. 08:53

본문

728x90

Image by  Anja  from  Pixabay

 

어느 뉴펀들랜드 개의 묘비명

 

 

                                     조지 고든 바이런

 

 

여기에

그의 유해가 묻혔도다.

그는 아름다움을 가졌으되 허영심이 없고

힘을 가졌으되 거만하지 않고

용기를 가졌으되 잔인하지 않고

인간의 모든 덕목을 가졌으되 악덕은 갖지 않았다.

이러한 칭찬이 인간의 유해 위에 새겨진다면

의미 없는 아부가 되겠지만

1803년 5월 뉴펀들랜드에서 태어나

1808년 11월 18일 뉴스테드 애비에서 죽은

개 보우슨의

영전에 바치는 말로는 정당한 찬사이리라.

 

 

 

 

 

 

 

시인 바이런의 반려견 보우슨의 묘비명에는

위의 시와 함께 이러한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내 생애 진정한 친구는 단 하나였고,

여기에 그가 묻혀 있도다.'

 

 

'하루 한 편,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금술  (4) 2024.02.18
와인의 영혼  (2) 2024.02.17
꽃밭에 앉아서  (0) 2024.02.14
자유로운 영혼을 위해!  (0) 2024.02.12
산속의 하루  (1) 2024.02.1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