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달달한 사랑의 시

하루 한 편, 시

by 함기대 2024. 3. 5. 10:54

본문

728x90

 

 

 

부드럽게 태양을 뒤쫓던 데이지는

태양이 금빛 산책을 마치자

수줍게 태양의 발치에 앉는다

깨어나서 거기 꽃을 발견한 태양이

도대체 왜 여기 있어요 침입자여?

임이시여, 사랑이 달콤하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꽃 그대는 태양!

날이 저물 때 그대에게 슬쩍

다가가는 걸 용서해 주세요!

이별을 고하는 서쪽 하늘에

자수정 빛 하늘 평화 밤의 가능성에

반해 버렸어요!

 

 

시인 : 에밀리 디킨슨 

 

1. 작품 세계

 

에밀리 디킨슨은 월트 휘트먼과 더불어 미국 19세기 대표적 시인입니다.

내면을 깊숙이 파헤친 시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습을 벗어난 독특한 리듬과 구두법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독창적 사고를 표현한 시인입니다.

 

2. 시인의 삶

 

에밀리 디킨슨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의 명문가 출신입니다.

할아버지 새뮤얼 디킨슨은 애머스트 대학 설립자 중 한 명이며,

아버지 에드워드 디킨슨은 변호사이자 상하원 의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다만 어머니가 병약해 병석에 누워 지냈는데,

에밀리 디킨슨이 30여 년 간 어머니를 간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은둔자로 여겨지기도 했죠.

 

하지만 지인들에 따르면 에밀리 디킨슨은 어두운 사람이 아니라

따뜻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하루하루를 기쁨과 기대로 맞이했는데,

지인에게 한 이야기를 통해 그가 삶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산다는 것에서 황홀경을 발견해요. 살아 있다는 느낌만으로도 충분한 기쁨이죠"

 

에밀리 디킨슨의 시에는 이렇듯 삶의 순간에 느낀 환희들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강렬한 태양과 작은 데이지꽃.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토록 달콤할 수 있을까 싶은 오늘의 시도 감상해 주세요.

부디 달콤한 감정들로 가득 찬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

 

데이지꽃

 

3. 부록-데이지꽃

 

데이지꽃은 따뜻할 때 피어나는 꽃이에요.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로 봄에서 여름에 볼 수 있어요.

가운데가 노란색 꽃밥으로 이루어져 있고

하얀색 꽃잎들이 둘러싸여 있어서 계란꽃이라고도 부르는 귀여운 꽃이에요. 

(물론 꽃잎색이 분홍, 주황색 등 다양합니다.)

 

데이지꽃의 꽃말은 희망, 평화인데요,

샤스타데이지 꽃말은 따로 있어서,

순수함, 인내를 뜻하기도 합니다.

또한 신선함, 희망, 우애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