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매미소리를 베고
나뭇잎 푸른 그늘에 누웠다
벗어 놓은 밀짚 모자에
잠자리는 앉았다가 날고
바람결에 실려오는
다홍빛 여름꽃 향기
밭일도 다 했는데
꽃향기가 너무 좋아
쉬이 잠들지 못하니
어렴풋이 들리는 뻐꾸기
그 소리에 걸터앉은
한낮의 졸음이 한가롭다
강원석
2016년 시집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 발간
2016년 <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시인인데 경력은,
경남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에
경주시 홍보대사,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싱가포르 남국문학상 심사위원...
왜냐하면, 강원석 시인은 20여 년간 근무한 공직자 출신이거든요.
부드러운 표현과 감성적인 묘사로 수채화를 그리듯
시를 쓰는 것이 강원석 시인의 특징이다.
시를 읽다 보면 어느새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교보문고 '강원석 시인' 인물소개 중)
시집 <너에게 꽃이다> <마음으로 그린 그림><꽃잎을 적신 이슬><그대의 향기가 바람에 날릴 때> 등 다수
수필집 <아름다운 세상보기><발전을 위한 비판> 등
낮잠 20분은 2시간 잠을 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30분 넘어서는 낮잠은 오히려 더 피곤함을 가져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유난히 잠 안 자기로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아침부터 커피 한 잔으로 억지로 잠을 깨우며 일과를 시작하곤 하는데요.
커피는 마신 뒤 20분 후부터 효과가 있고,
없는 에너지를 끌어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축적된 앞으로 사용할 에너지를 끌어 와 사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정효과는 있으나 급격히 에너지가 다운되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럼 우리는 또 다시 커피를 마시며 앞으로 사용할 에너지를 또 미리 사용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죠.
강원석 시인처럼 뻐꾸기 소리를 자장가 삼을 수는 없지만,
커피 대신 20분 낮잠으로 피곤을 풀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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