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 문제에 대한 무관심의 대가는
악한 사람들에 의해 지배되어야 한다.
-플라톤
■ 정치는 권력에 관한 것이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존 키
■정치의 최고 기술은 싸우지 않고 적을 제압하는 것이다.
-손자
■ 가장 적게 정치하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라는 진리는
18세기에 속하며
가장 많이 공급해 주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라는 진리는
20세기에 속한다.
-월터 리프만
■ 저는 정치가 권력에 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에 관한 것입니다.
-미셸 오바마
■ 오늘 아침 CBS <김현저의 뉴스쇼>에서
윤태곤 님이 이번 선거전의 특징은 '무쟁점'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싸움은 격렬하지만,
정작 중요한 현안, 문제에 대한 대안 등은 없다는 말씀이었어요.
손자는 <손자병법>에서 전쟁의 가장 최상책은
적의 국가를 온전한 상태로 지키면서 이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을 공략하는 것을 하수의 전략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부딪히기보다는
상대방의 묘책을 무너뜨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을 최고의 전략으로 꼽았는데요.
충분한 조사를 토대로 상대 전략의 핵심을 꿰뚫고,
그것을 뒤엎을 수 있는 묘책을 생각하는 것.
국가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정치는 국가와 국가의 전쟁과는 물론 결이 다르지요.
같은 쟁점을 두고 다른 의견을 내는 건 필요한 일입니다.
크로스체크처럼 서로 보지 못했고 놓쳤던 부분을 짚어낼 수 있으니까요.
다만, 무엇 때문에 의견 대립을 하고 있는지 목적지가 분명해야 하겠습니다.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한 최상의 '합의점'을 내려는 목적을 벗어나서는 안 되겠지요.
적을 온전한 상태로 지키면서 이기는 묘수를 내는 정치.
합의점을 위한 부딪힘.
그 품위 있는 불꽃을 이번 선거에서 뽑힌 분들에게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이상주의적인 얘기라 할지 모르지만,
'위정이 덕-정치는 덕으로써 해야 한다'라고 했던 공자의 말로 오늘의 명언을 마무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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