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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의 이유

하루 한 편, 시

by 함기대 2024. 1.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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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Melk Hagelslag  from  Pixabay

 

 

 

인생

 

 

                                                 샬럿 브론테

 

 

 

인생은 정말이지 현자들 말처럼

그렇게 어두운 꿈은 아니랍니다.

가끔 아침에 조금 내리는 비는

화창한 날을 예고하지요.

때로는 우울한 먹구름이 끼지만

머지않아 지나가버립니다.

소나기가 내려서 장미를 피운다면

아, 소나기 내리는 걸 왜 슬퍼하죠?

 

 

 

 

 

먹구름이 몰려오고

소나기가 내리 쏟아지는 이유가

장미꽃을 피우기 위함인 줄

그때는 알지 못합니다.

항상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다는 것이,

인생길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인생경험을 쌓은 지혜로운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렇게 얘기하죠.

고난은 인생의 꽃을 피우는 과정이라고.

탐스럽고 화사하며 향기로운 꽃을 위함이라 생각하며

잠깐의 소나기쯤이야, 하고 견딜 수 있는 마음을 다져봅니다. 

물론... 인생의 소나기는 언제 올지, 얼마나 거셀지 알 수 없지만

어차피 맞아야 하는 소나기라면 말입니다.

소나기는 언젠가 그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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