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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접을 때도 필요하니까

하루 한 편, 시

by 함기대 2024. 3. 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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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의 휴식

 

 

너 보기엔

내가 

늘 여럿이 어울리어

 

 

파란 하늘 높게 나는 것만 좋아하는 것 같지만

 

 

가끔은 나 혼자서 조용히

 

 

흔들림 없는 나뭇가지 끝에 앉아

따사한

 

 

가을 햇살 즐기며 편안히 쉬는 것도

 

 

나의 큰 즐거움이란다

 

 

1. 시인

 

오보영

 

육군사관학교, 서울대학교를 거쳐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 콘스탄츠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 수학

현재 육군사관학교 독문과 교수로 재직

 

시집 <나 어린 마음 되어 세상을 보네><그래도 난 사랑을 하려 하오> 

 

2. 감상

 

좋아하는 일도 일상이 되면

지칠 때가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요?)

 

아이디어를 내야 하고

창작하는 일이라면 

막힐 때도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에너지를 얻기도 하지만

기가 빨린다...라는 말이 떠오를 때도 있습니다.

 

누구나 휴식이 필요합니다.

 

나는 앉을 수 있을 땐 서지 않고

누울 수 있을 땐 앉지 않습니다.

 

헨리 포드가 한 말입니다.

 

휴식을 모르는 사람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 같아서 위험하며,

휴식은 게으름도 멈춤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혹시 내일을 떠올리며 걱정하느라

오늘의 휴식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휴식을 취해보세요.

 

예전에 읽은 글이라 작가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데요,

미국의 한 베스트셀러 작가는

일주일 중 하루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뒹굴거리는 날로 정했습니다.

그렇게 뒹굴거리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아이디어가 떠올라

또 다른 작품을 쓰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휴식은 원동력입니다.

충전입니다!

 

시인처럼 혼자서 편안하게 쉬는 시간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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