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소확행

하루 한 편, 시

by 함기대 2024. 3. 22. 12:14

본문

728x90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네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졌네

위대한 희생이나 의무가 아니라

미소와 위로의 말 한마디가

우리의 삶을

아름다움으로 채우네

간혹 가슴앓이가 오고 가지만

그것은 다른 얼굴을 한

축복일 뿐

시간의 책장을 넘기면

위대한 놀라움을 보여주리

 

 

 

 1. 시인

 

메리 R 하트먼

 

2. 단상

 

시를 읽으면서 BE'O의 <지나고 보면>이 생각났어요.

엉뚱한가요?

 

'나중에 다이어리의 지금의 나를 펴보는 날은

우리의 아픔 아물어 추억이 됐다고 할 수 있기를 바래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냐

한 편의 추억으로 돌아와

우린 눈부시네

별처럼 환히 빛나기에

지나고 보면

It's Nothing It's Nothing'

 

이런 가사의 노래입니다.

오늘의 시에서도 '시간의 책장을 넘기면

위대한 놀라움을 보여주리'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픔의 시간에 필요한 건

함께 있어주는 '사람'이겠지요.

살라고 우리의 등을 떠밀어 주는 건

커다란 동산이 아니었네요.

동산은 그저 기대고 눕고 싶을 뿐이니까요.

스스로 나아갈 힘을 주는 건,

미소와 칭찬, 격려...

잠깐 지나가 난 짧은 말들과 손짓.

 

이런 말을 하는 사람,

듣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하루 한 편,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요일, 새로운 시작 앞에  (31) 2024.03.25
봄의 침략!  (61) 2024.03.23
봄 내음 폴폴~  (60) 2024.03.21
사막에는 무엇이 많을까요?  (27) 2024.03.19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나요?  (26) 2024.03.18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