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오는 소리
비비쫑 비비
외로왔던 차가움
연둣빛으로 위로하는
고마운 사랑
설빛 견디어 온
노란,
봄 속 가득
멍울진
동그란 웃음
먼 꿈마저
순식간에 달려와
안길 때
아득히 피어오르는
소중한 사람
1. 산수유 꽃
산수유는 층층나무과로,
3~4월에 노란 꽃을 피우고
가을에 붉은 열매를 맺는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벚꽃보다 빨리 개화하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꽃으로도 유명하죠.
산수유는 잘 알려진 대로 약용으로 사용되는데요.
4월로 넘어가기 전 산수유 꽃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2. 산수유꽃의 꽃말
영원한 사랑
3. 산수유꽃 명소
구례산수유마을
: 구례 산수유마을은 상위마을과 반곡마을 두 곳입니다.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산수유가 지천입니다.
매년 3월 산수유축제가 열리는 대표적인 산수유 명소입니다.
의성산수유마을
: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나무 3만 여 그루
화전2리에서 3리까지 이르는 십릿길이 산수유꽃 명소로 꼽힙니다.
이천 백사 산수유마을
: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원적로 775번 길 17
100년 넘는 수령의 산수유나무 군락
매년 3월 산수유 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경북 봉화 띠띠미 마을
: 봉화군 봉성면 동양리 두동마을
띠띠미라는 명칭으로 더 많이 불리는 마을로
영화 '워낭소리'촬영지로도 유명한 명소
한옥과 5천 그루가 넘는 산수유 나무의 어울림이 멋스러운 풍경이 특징
산수유개화 시기에는 '산수유 신춘 시낭송회' 를 개최해
시와 음악과 꽃을 함꼐 즐길 수 있습니다.
4. 감상
비비쫑 비비쫑
보통 종달새의 지저귐을 표현할 때 많이 사용하는 의성어인데요.
종달새는 3~4월부터 지저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새로,
지금은 농약사용으로 많이 줄어들었지만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새소리였다고 합니다.
시인은 이른 봄부터 지저귀는 종달새를 통해
봄이 오는 것을 알 수 있었나 봅니다.
종달새 소리를 들으며 오는 봄을 기대하던 끝에
새싹이 돋는 것을 보며
기나긴 겨울의 차가웠던 외로움을 위로받습니다.
이어 봄속 가득하기도, 그 자체가 봄이기도 한 노란색 꽃은 시인에겐
모난 곳 하나 없는 동글동글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아마도 꽃을 보고 있는 시인의 얼굴도 꽃처럼 둥근 웃음이었겠지요.
꽃은 보기만 해도 마음을 채워주는 참 특별한 존재입니다.
아무 말이 없어도 위로가 되고, 마음을 다스리게 해 주지요.
3월, 그 어떤 봄꽃보다 이른 시기에 꽃망울을 터트리는 산수유꽃은
봄의 전령과도 같은 꽃입니다.
오랜 겨울의 차디찬 날씨를 걷어내고
본격적인 봄의 연주, 그 서곡을 멋지게 선사하는 산수유꽃은
이제 1년을 기다려야 볼 수 있겠지만
산수유는 항상 우리 품 안에 아득하게 피어나
또다시 추위를 견디고 찾아온 우리를 위로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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